처음에 나왔을 땐 목소리가 꽤 취향이고 연기도 신인치곤 나쁜 편은 아니라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차라리 관심 가지 말고 애니나 시디에서만 접하고 말 걸. 불편해, 얘 너무 불편해. 내가 곰같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, 세상 물정 너무 잘 알고 약삭 빠른, 계산 빠른 애들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어. 최소 30을 넘긴 사람이어야지(여전히, 그리고 또 다른 의미에서도 불편하겠지만) 꽤 고생 했었나보다, 아주 처절하네, 이럴텐데 이건 20대 초반이라고? 뭐 그 업계가 살벌한 건 알고 있지만, 난 어린애들이 저러면 정말 못 견디겠다고.
여기저기 잘 엉겨붙는 애교많은 성격에, 발랄하고 나쁜 애는 결코 아닌데 너무 '나 이 사람하고도 친하고 저 사람하고도 친하고~' 이러면서 자기를 최대한 pr하는 점이 싫어. 본인 블로그에 자기 사진과 자기 얘기보단 다른 사람 얘기(그것도 사람들이 다 알만하고 팬을 부를만한)로 가득한 게 제일 크리티컬. 니 얘기를 써 임마. 뭘로 사람을 낚시질하고 자기를 최대한 노출시킬 수 있는지를 너무 잘 알아서 싫어. 그리고 글 쓰는 스타일도 여고생. 아우 젠장, 저건 나 어릴 때부터 싫어했어. 이모티콘 남발에 하트에 별에 기타 등등등의 말투 정말 우웩. 게다가 프리톡이나 라됴에서 들으면 저거 진짜 말투가 아니라 연출인 느낌이 강하드만. '카지군 귀여워~♡' 이런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연출된 말투 같아서 더 싫어.
목소리랑 연기가 경력치곤 나쁘지 않고 처세술에 능해서 앞으로 계속 접하게 될 거는 같은데, 시간이 지나서 '내가 처음에는 얘를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ㅋㅋ'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. 벌써부터 얘 나오는 신작은 기피하게 돼. 조연으로 나오면 '예쁜 목소리' 라고 하며그럭저럭 듣는데 주연으로 나오면 일단 연기가 충분히 존재감이 없거니와 주로 와카테랑 같이 나오니 더블로 존재감 우스이. 거기에 '거부감'도 붙어버리니 이건 뭐;;;
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친구랑 얘기해보니 자기도 그런 느낌 받았다고 ㅋㅋㅋ 안심했어, 나만 그런 건 아냐.
아니 근데 그게 안 보이나 다른 사람들 눈엔? 아니 그런 거 티도 안 내면서 은근슬쩍 챙길 것 다 챙기는 능구렁이들도 많은데 ㅋㅋㅋ 서로 웃으면서 서로 속고 속여주는 거 기분좋게 할 수 있는데 얘는 속으면 기분 더러워지는 느낌을 줘서; 자주 언급하는, 요즘 잘 나가는 삼촌 하나랑 친(...)하다며? 좀 배워! 그 사람은 그래도 미움 안 산다고! 안티들조차 어째 예의를 지키고 깐다고 ㅋㅋㅋ
# by | 2009/05/14 00:24 | ├파슨잡담 | 트랙백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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